나는 사진사입니다.

나는 사진사입니다.

비가오고 바람이 불어, 얼굴이 파래지고 추워서 이빨이 부딪혀가면서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은사님이 돌아가시고 가족의 부고를 들어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기준이 없기에 비난을 받아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옛 연인의 결혼식장에서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그것이 나의 길이기에, 가시밭길도
웃으면서 카메라를 들어야하는 사진사입니다.

나는
사진사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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